해운업계에 감성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최근 사내 동아리 탐방을 시작,직원들의 기(氣) 살리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임원 10여명과 볼링 동아리인 '포세이돈' 모임에 참석해 볼링을 즐긴데 이어 밤엔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직원들과 맥주잔을 기울였다. 호프데이로 불리는 이날 행사에서 노 사장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최고의 해운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며 그러면 여러분도 당연히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진해운(사장 최원표)도 직원경영협의회를 중심으로 '수호천사를 찾아라' 등 11개 이벤트로 구성된 'Fun&Cool 한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달초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수호천사 사원' 65명을 뽑은 데 이어 21일부터는 서로 교류가 없던 팀끼리 짝을 이뤄 영화를 보는 '시네마 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