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레이디스오픈 개막.. '亂코스와의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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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US오픈이 어려운 코스에서 열려 화제가 된데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 한솔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도 23일부터 3일간 그에 못지 않는 난코스에서 개최된다.
한솔레이디스오픈은 그동안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GC(파72) 메이플과 파인코스에서 열려왔으나 이번엔 지난해 증설한 체리코스와 파인코스로 대회장소가 바뀌었다.
기존의 파인코스와 신설된 체리코스가 뒤섞여 18홀로 짜여진 코스다.
신설된 9개홀은 계곡을 그대로 살려 코스를 조성했다.
페어웨이가 좁고 코스 중간중간에 해저드가 들어서 있어 전략적이고 섬세한 플레이가 요구된다.
파인코스 9번홀의 경우 양쪽에 해저드가 있는데다 페어웨이 폭이 20m도 채 안돼 볼을 페어웨이에 떨구기조차 어렵다.
파인코스 8번홀은 티샷을 하고 나면 그린까지 내리막 페어웨이이고 그린 앞에 해저드까지 도사리고 있어 샷하기에 부담스럽다.
핀이 해저드 바로 옆에 꽂힐 경우 파를 세이브하기도 어려운 홀들이 3∼4개나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상금여왕 김주미(20·하이마트)를 비롯 한국여자오픈 2연패의 주인공 송보배(18·슈페리어),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챔피언 김소희(22·빈폴골프),전미정(22·테일러메이드) 등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는 올시즌 우승이 없지만 평균타수 1위(70,33타)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여자오픈에서 2위를 차지한 국가대표 상비군 최나연(17·대원외고1) 등 아마추어들의 돌풍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