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의 올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난 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또 자회사인 SK제약의 지분 1백%를 확보,합병가능성이 높은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증권 임지훈 연구원은 22일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TPA)의 수요가 확대되고 제품가격도 작년 말보다 25%가량 높아져 순익이 큰 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영업이익이 작년의 1백80억원을 크게 웃도는 5백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인 SK케리스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부실요인이 줄어든 것도 호재로 평가됐다. SK케리스는 폴리에스터 장섬유와 페트병칩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됐다. 1백%자회사인 SK제약의 영업이 호전되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게 임 연구원의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SK케미칼이 SK㈜의 지분 3.28%를 보유하고 있으며,대주주로 있는 SK건설이 SK㈜의 지분 3.39%를 갖고 있어 지주회사로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 1만5천원을 제시했다. SK케미칼은 이날 약세장에서도 6.49% 상승,6천4백원에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