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 있는 위성은 물론 우주선까지 땅위에서 조종할 수 있는 고정밀 위성자동관제시스템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2일 위성의 각종 상태를 감시·제어하고 위성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고정밀 위성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위성통신방식 표준에 맞춘 것으로 우주선을 비롯한 다른 우주발사체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05년 발사 예정인 다목적 위성 아리랑2호에 적용될 뿐 아니라 항공관제 정밀위치측정 등에도 활용될 수 있어 기술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훈 ETRI 위성관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항공우주관제시스템 기술은 물론 관련 개발·설계능력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