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만두전문점과 중국음식점 모두 문닫게 생겼습니다." 남상만 한국음식업중앙회 회장 직무대행은 22일 최근 발생한 '불량 만두' 파동과 관련,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파동까지 겹쳐 만두전문점 중국음식점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가 발 벗고 나서지 않으면 줄도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국 음식점 대표들의 모임인 음식업회 44만 회원업소 중 9만여개에 이르는 만두전문점과 중국음식점들은 대부분 영세해 이번 파동으로 매출이 80% 이상 급감,폐업 일보직전이라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음식업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야외무대에서 '부정·불량식품 추방 및 국민건강 지키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음식업회는 불량 만두 파동을 계기로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촉구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음식업회 회원 등 참가자 5천여명은 '만두 안심하고 먹기' 무료 시식회를 열고 국민건강 수호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남 회장대행은 이 자리에서 "불량 만두소를 납품한 일부 업체 때문에 그런 만두인지 모르고 판 업주들과 직접 만두를 만들어 파는 식당이 도매금으로 죄인 취급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