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들의 경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11개 손보사의 지난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대 초반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7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정지선 지키기 등 경찰의 교통단속이 강화된데다 유가급등으로 교통량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손보사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부문은 손해율이 1%포인트 낮아질 때마다 업계 전체로 연간 7백억원 가량 수지가 개선된다. 회사별로는 제일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 81.1%에서 지난 5월엔 70.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동부(77.8%→71.9%), 그린(81.3%→75.9%), 동양(79.2%→74.0%), 신동아화재(79.2%→75.0%) 등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는 손보사중 가장 낮은 70.0%를 기록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