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사진)은 22일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우리는 이라크를 도우러 가는 것이고 재건이 파병 목적이기 때문에 우리국민을 피랍하고 협박할 이유가 없다"며 "알자지라 방송에 직접 출연해 무사송환을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귀국했다. -한국인 피랍과 관련한 외교노력은. "장재룡 본부대사와 국방부 등 관계부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지 지원팀이 요르단 암만에 급파돼 업무수행 중이다. 미군행정처(CPA),이라크내 영향력 있는 성직자 부족장 정부인사 등 가능한 모든 접촉선을 동원해 김씨의 소재파악과 납치단체와의 접촉에 나서고 있다. 21일 ACD회의에 참석 중인 오만 바레인 카타르 외교장관들과도 긴급접촉했다." -우리 정부의 정보입수 상황은. "특별한 성과는 없지만 여러 필요한 첩보 수준의 정보들이 입수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우방들이 우리 요청에 의해 또는 스스로 우리를 도와주겠다며 각종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무장단체에서 말한 '데드라인'이 지나지 않았나. "지난 것으로 보는데 확인 중이다.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라크 교민들을 강제 소개할 계획이 있나. "현단계에서는 명령이 어렵다. 다만 이라크를 방문할 경우 정부 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정부가 필요성을 검토하도록 돼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