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경쟁이 중국의 상하이자동차(SAIC) 및 란싱그룹과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 등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중국계 2곳, 미국계 2곳, 홍콩계 및 태국계 등 7개 안팎의 해외 투자자들이 쌍용자동차 인수의사를 채권단과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3∼4개 회사는 이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나머지 회사는 조만간 LOI를 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7개 회사중 쌍용차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중국의 2개 회사와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는 중국 기업들과 맞먹는 인수조건을 내놓은 것은 물론 미국에서의 쌍용차 판매계획과 구체적인 채무상환 일정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투자자외에 중국의 SAIC와 란싱그룹도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SAIC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바탕으로 인수전에 나서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