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국내 관광산업 진흥을 위해 중국 본토인들의 대만 관광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대만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린링싼 대만 교통부장(장관)은 이날 "올해 안에 대륙 인사들의 대만 관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장관 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중국측에 공식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륙인들의 대만 관광은 양안관계 안정과 천수이볜 총통의 정책기조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관광 개방은 양안 회담안건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관광 개방과 동시에 중국도 대만인들의 중국 관광을 허용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양안 여행분쟁이나 공권력 행사문제 등에 대한 사전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