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여름 성수기 효과 .. 주가 이틀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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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여름철 성수기 효과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성수기 할증료가 부과되는 오는 8월까지는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진해운 주가는 전날보다 3.44% 오른 1만5천50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승했다.
윤희도 동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40피트급 컨테이너(아시아→미주항로) 1대당 4백달러의 할증료가 부과되고 있다"며 "이는 선사와 화주 모두 향후 해상 물동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시형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도 "현재의 컨테이너 수급은 절대적으로 선사에 유리한 구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운업체의 호황국면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 2만1천원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중국발 해상 물동량의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현지업체의 수출물량"이라며 "중국 긴축정책에 따른 영향은 시장의 우려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양 연구원은 "성수기 단기 강세를 점칠 수는 있겠지만 해운업황의 개선 정도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는 중립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