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의 '미니 홈피'가 개설 넉달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정치인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가 이처럼 짧은 기간에 100만 네티즌의 방문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박 대표의 대중적 인기를 반증하는 일종의`바로미터'로 인식된다. 22일 오후 3시 현재 박 대표의 미니 홈피(cyworld.com/ghism)는 누적 방문객 수100만5천785명을 기록, 홈피 개설(2월21일) 4개월 만에 `밀리언셀러 홈피'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문객은 박 대표가 지난 10일 100만번째 접속한 네티즌과 `1일 데이트'를 공개신청한 것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 불과 열흘 남짓만에 65만명에서 35만명이나불어났다. 박 대표와 행운의 1일 데이트 기회를 얻게 된 100만번째 방문 네티즌은 이날 오전 2시를 전후해 미니 홈피를 노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100만번째 네티즌이 접속하는 순간, 축하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개인e-메일 주소를 담은 팝업 창이 자동으로 뜨도록해 데이트 당첨 사실을 알려주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행운의 네티즌은 아직까지 박 대표에게 `답장'을 보내지 않고 있어 박대표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싫지 않은 듯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려봐야죠. 방법이 없네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박 대표는 오는 23일 오전까지 100만번째 방문 네티즌으로부터 회신이 없을 경우 100만번째에 근접한 방문객들 가운데서 한 명을 선택해 1일 데이트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