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구조조정에 따른 턴어라운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22일 금호석유 주가는 전날보다 2.36% 오른 8천2백40원에 마감됐다. 최근 업황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주력분야인 합성고무사업이 수급개선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힘힙어 오는 2006년까지 호황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의 합성고무 수요증가가 연평균 8.5%에 달해 매출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고정거래처인 금호타이어와 중국법인 남경타이어의 설비증설도 장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금호석화 주가에 걸림돌이 됐던 그룹 리스크도 타이어부문 매각 등 지난 98년부터 계속된 구조조정으로 사라진 상태"라며 "여기에 계열사들의 실적 호전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 올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원증권은 올해 금호석유의 매출액이 1조3천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3% 늘고 영업이익은 39.6% 증가한 1천92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익은 지난해 2백10억원에서 올해는 7백55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