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국인 석방 다각교섭] 수니파 최대 조직도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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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김선일씨 석방에 일제히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레드 에커드 유엔 대변인은 21일 "어떤 형태의 인질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는 이라크 평화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코피 아난 총장이 (김선일씨 피랍사건에 대해) 사태를 호전시킬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해 필요할 경우 유엔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면서 "정당화될 수 없고 폭력적인 위협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동맹국 파트너들과 임시행정처(CPA)를 통해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정부와도 긴밀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반기문 외교장관과 가진 전화 통화에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한국인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라크에서 영향력이 큰 수니파조직인 이슬람 울라마기구가 김선일(33)씨의 석방을 호소,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 피랍 일본인 3명 석방에 기여한 이 단체의 하레스 알 다리 대변인은 "점령군에 협력한 사실이 명백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인도적 차원에서 인질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울라마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란 뜻으로 수니파 종교지도자들의 협의체다.
이슬람 국가들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