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의 '웅진 룰루 비데'시리즈는 2002년 선보인 이후 4월까지 52만대 이상이 팔린 히트 브랜드다. 지난 2월에 선보인 '룰루비데 복합식 순간온수시스템(모델명 BA03-A)'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인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1만대가 판매돼 '차세대 룰루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 제품은 복합식 순간온수시스템(IBS)을 적용해 온도 변화없이 연속으로 온수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소형 탱크 및 펌프를 통해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세정 및 비데 동작시 세정수에 공기를 혼합시켜 부드러움과 세척력을 강화했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노즐위치를 6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정 및 비데 기능 동작 전후에 세척수가 약 3초간 노즐에 분사돼 청결을 유지하고 정수용 필터를 사용해 향상 깨끗한 물로 세정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착좌센서에 의해 인체가 감지되지 않으면 즉시 절전모드로 전환되고 리모컨을 사용해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어린이 전용버튼이 있어 수압과 온수 온풍 등을 어린이에 알맞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들이 성인의 체형에 맞게 만들어져 어린이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했던 한계를 극복했고 안전잠금 기능을 추가,오작동을 방지했다. 회사측은 한양대 인체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압력평가,감성평가 등의 정밀하고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인간의 신체에 가장 밀착되게 이 제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정룡 한양대 인체공학연구실 교수는 "한국인의 체형을 고려,허벅지 압박을 줄이기 위해 접촉부위를 평평하게 하고 엉덩이를 감싸는 면적을 극대화해 다리저림현상을 최소화했다"며 "유선형의 슬림한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주고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개발은 서울 을지로 사옥에 있는 생활문화연구소에서 40여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비데와 연수기, 시스템키친 관련 제품들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02)2172-1058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