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건설(주)에 대해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손천수 회장의 남다른 경영철학이다. 손 회장은 '무결점주의'를 모토로 품질 제일주의를 실현하고 있으며,삶 속에서 체득한 신의·최선이라는 신조를 기업경영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1년도 총매출액 703억원·2002년도에는 총매출액 1,26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속성장을 이뤄내고 있으며,중견건설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라온건설 성공신화의 1등 공신 손 천수회장을 만나 경영철학과 인생철학을 넘나드는 21세기 CEO의 리더십에 대해 들어봤다. 라온건설(주)은 80년대 중반 주택업으로 창업한 이후 종합건설업체로의 발빠른 성장이 돋보이는 회사다. 특히 주택업을 시작으로 1996년 건축업 면회 획득,1999년 토목건축 면허 취득 등 밑바닥부터 다져온 기술력과 노하우는 경남 도급건설업 TOP CLASS 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지금의 라온건설이 있게 한 손천수 회장. 대내외적인 활동으로 건설교통부장관 표창,국가보훈처장 감사패,경남건축대상제 금상 수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전남 구례에서 농부의 장남으로 태어나,고등학교 졸업 후 지금부터 27년전 고향을 떠나 마산의 한국철강에 입사한 평범한 회사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타고난 부지런함과 끈기를 무기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 오늘의 라온건설을 일궈냈다. 손 회장은 "안주하는 자는 성공 할 수 없다"며 " 농사를 포기하고 박봉의 회사원을 택하였으나,언제까지 그 자리에 머물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철강회사를 그만둘 무렵 이미 그의 마음속엔 포기할 수 없는 꿈과 그것을 실현시킬 결의가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후부터 지금까지 손 회장은 신의와 최선을 중요시하는 경영이념으로 기술과 품질로 신뢰를 확보하는데 노력했다. 실제로 그는 건축도 인생철학의 토대 위에 설계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이를 실천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손 회장은 21세기 진정한 리더십을 위해 먼저 '최선'을 강조한다. 체력이 바닥이 났을 때일수록 더욱더 힘을 내는 오기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최선이라는 것. 둘째는 '근검절약' 정신이다. '1원의 중요성을 모르는 자는 결코 성공 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렇게 절약한 돈으로 손 대표는 지역보훈 가족을 위한 무료 주택 사업 및 장학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수해 때 건설장비 지원 및 수재의연금을 전달해 자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건전한 기업정신을 실천으로 보여줬다. 셋째,'솔선수범'이다. 한 회사의 대표는 단순한 결재권자가 아니라 조직의 일원보다 먼저 움직이고 함께 일할 뿐 군림을 해서는 안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넷째,'신의'다. 손 회장은 신의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사장과 사원,협력업체 및 거래 금융기관 등의 노력이 합쳐질 때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를 토대로 손 회장은 '무결점주의'를 통해 물적·인적자원의 최대한 지원과 이에 따른 책임의식을 부여하고 있는 것.손 대표의 이러한 인생철학이 융화된 경영철학을 통해 IMF라는 불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일굴 수 있었으며,현재 발전적인 궤도에 들어설 수 있었다. 손 회장은 "향후 건설시장에서 경기에 탄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카멜레온처럼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고객 위주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사내 모든 시스템을 고객위주로 재구축하는 것을 기본으로 인적 자원의 쇄신 및 재분배·교육과 정보공유·현장위주 경영·창의적 발상을 통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