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학영재들이 다음달 6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6개 분야의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 세계 각국의 과학두뇌들과 실력을 겨룬다.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는 25일 서울대에서 세계 청소년들의 `두뇌올림픽'인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할 한국대표단 합동발단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7월 6일부터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시작으로 생물(7월11일, 호주), 물리(7월15일, 포항), 화학(7월18일, 독일), 정보(9월11일, 그리스), 천문(9월26일, 크리미아)의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대표단은 6개 분야에서 선발된 학생 28명과 인솔 지도교수 12명 등 모두 4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학생 28명은 전국 수학.과학경시대회 등 분야별 국내 경시대회에서 상위입상자들을 중심으로 여름학교, 겨울학교, 통신교육, 주말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대표학생 선발시험을 통해 뽑힌 과학영재들이다. 이날 발단식에는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 서범석(徐凡錫) 교육인적자원부차관, 권오갑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장(한국과학재단 이사장)을 비롯한관계 인사들이 참석, 대표단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대회는 대학생을 제외한 20세미만의 과학영재들이 한자리에모여 과학적 창의력과 탐구능력을 겨루는 `두뇌올림픽'으로 한 국가의 기초과학 수준과 미래 과학기술 발전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청소년 과학경시대회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가 최초로 개최된 이후 1967년 물리, 1968년 화학, 1989년 정보, 1990년 생물, 1996년 천문분야로확대돼 매년 개최국으로 지정된 국가에서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호주에서 개최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처음 참가한 후 1992년부터는 물리, 화학, 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했고 1998년부터는 생물, 2003년부터는국제천문올림피아드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했다. 지난해에는 물리올림피아드에서 54개 참가국중 1위를 차지했고 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86개국중 6위에 오르는 6개 분야의 올림피아드에서 모두 상위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