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가구업체인 보루네오가구(대표 한순현)가 오는 7월 말까지 인력을 3백명까지 줄이는 구조조정 작업을 완료하고 대대적인 사업변신에 나선다. 한순현 대표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 매각,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작업을 다음달까지 완료하고 보루네오를 '토털 주거 인테리어 서비스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90년대 3천여명에 달하던 인력을 현재 4백50명으로 감축했으며 7월 말까지 3백명 수준까지 줄이기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대지 5만9천평에 달하던 공장규모를 부지 매각(매각대금 6백15억원) 등을 통해 1만5천평으로 축소했다. 공장 수도 3개에서 1개로 줄였다. 한 대표는 "남은 공장에서는 무늬목가구와 고급도장가구 등 고가 제품을 생산하고 나머지 제품은 외주로 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루네오는 현재 50%인 외주비율을 80%까지 높일 예정이다. 한 대표는 "보루네오의 비전을 '토털 주거 인테리어 서비스 기업'으로 재정립하고 보루네오의 브랜드 강화,고급 가구 및 다양한 소품 출시 등을 통해 고가의 명품가구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