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이 있다. 자신감이 없었다면 한국에 올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을 맡은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58)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선수들의 기술적 수준과 체력적 신체적 수준을 지켜보고 선수 개개인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팀을 맡게 된 계기는. "한국이 2006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고 지도자로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그래서 한국팀을 맡게 됐다." -목표는. "아직 팀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 -어떤 축구를 구사할 것인가. "시스템보다는 매력적인 축구,적극적인 축구,다양한 스타일의 축구를 추구할 것이다. 시스템은 4-4-2,3-5-2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스템보다는 선수가 중요하다. 내 머릿속에 어떤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소화해내지 못한다면 소용 없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인지,비겨도 되는 경기인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축구를 하겠다." -히딩크 축구와 차이는. "히딩크 감독과는 같은 코칭스쿨에서 만난 인연이 있지만 나는 아프리카쪽에 주로 있었고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에서 활동해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난주 전화통화만 한번 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때 뛰어난 성적을 냈고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선수들이 받쳐주면 (히딩크 감독과)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스타일의 축구로 바꾸겠다." -축구계 일부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한 것 같다. "일부 그런 평가에 대해 신경쓰거나 걱정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