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유일전자 아모텍 등 우량 휴대폰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휴대폰 관련주들의 상승동력이 하반기 업황부진 우려로 크게 약화됐지만 이들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주가차별화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먼브러더스는 23일 KH바텍에 대해 '비중확대'의견과 5만5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모토로라 지멘스 등 글로벌 휴대폰 업체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외 업체에 대한 매출 비중이 올해 7%에서 내년에는 18%,2006년에는 26%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일전자는 삼성증권으로부터 매수추천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이날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며 6개월 목표주가로 4만6천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오세욱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을 가져온 노키아의 단말기 가격 인하는 주로 중저가 제품에 적용될 전망이어서 고가 키패드 생산업체인 유일전자는 타격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증권은 휴대폰용 칩 바리스터(정전기 방지부품) 생산업체인 아모텍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건은 "아모텍의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1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에 제품 판매단가가 떨어질 수도 있지만 매출 증가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가가치가 높은 신제품인 어레이타입의 바리스터 생산량이 현재 월 8백만개에서 올 연말에는 월 2천만개 수준으로 확대돼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