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LCD 내달 한-미 동시상장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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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중 한·미 동시 상장을 추진중인 LG필립스LCD의 기업공개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자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대만 최대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의 ADR(주식예탁증서) 발행 결과가 좋지 않아 LG필립스LCD의 기업공개 역시 당초 기대치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AU옵트로닉스는 당초 ADR 발행규모를 8억5천만달러로 희망했으나 4억8천만달러를 조달하는데 그쳤다.
발행가격도 전날 종가보다 4.65% 낮게 결정됐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올해 LCD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이체방크의 프랭크 리 LCD 담당 연구원은 "시기적으로만 본다면 LG필립스LCD가 시장 전망이 낙관적이었던 올해초에 상장됐더라면 상황이 나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HSBC의 채닉 박 펀드매니저도 "LG필립스LCD는 주식공모 규모를 줄이거나 발행가격을 낮춰야할 가능성도 있다"며 "LG필립스LCD측은 자금조달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