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올해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사상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가격메리트가 생긴 점도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23일 크레디리요네증권 등을 통해 2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지난 4일 이후 14거래일 연속 '사자'행진이다. CJ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2일 현재 43.70%에 이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불량식품 파동'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CSFB증권은 "최근 식품가공 과정과 관련된 부정적인 소식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CJ의 펀더멘털을 고려할때 오히려 투자매력이 높아진 셈"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2천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CJ의 실적전망은 최대 호재다. 올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4.3% 늘어난 2천2백72억원으로 사상최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분야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판매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는 점이 CJ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또 구조조정의 효과도 올해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 연구원은 "신동방 플레너스 한일약품 등을 잇따라 인수,주력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수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부담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재홍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신동방과 플레너스에 대한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지분법 평가익도 증가할 것"이라며 "신동방과 플레너스로부터 내년에 각각 70억원과 2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