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현재 터키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스타렉스 전량(연간 1만여대)을 울산 4공장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자동차 메이커가 해외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국내로 이전해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와 현대차 노조는 22일 열린 7차 노사공동위에서 4공장 소형버스부의 장기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터키 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타렉스를 4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타렉스 물량을 가져오는 대신 터키 공장에는 쏘나타 등 승용차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어서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노사는 또 4공장의 장기적인 고용안정을 위해 오는 2006년말까지 스타렉스 후속차량을 투입하고, 2008년 2월까지 트라제 후속차량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5월6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4공장 장기물량 확보 및 고용안정을 위한 노사공동위를 개최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