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달 말에서 7월 초 사이에 러시아 극동지방과 중국 동북지방을 순방한다. 북한 정보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3일 "김 위원장이 오는 28일께 러시아 극동지방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안다"며 "수일간의 러시아 방문에 이어 랴오닝성 선양을 비롯한 중국 동북지방 시찰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ㆍ러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과 군사협력 방안 이외에 남북한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