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소진관ㆍwww.smotor.com)의 신차 '로디우스'는 지난 5월 출시 첫 날 6천대 가까운 계약을 기록하는 등 오랜 불황속에서도 '나홀로' 성장세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로디우스를 타본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판매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로디우스는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과 주행성, SUV(스포츠 레저복합 차량)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더한 격조 높은 MPV(다목적 차량). 일체형 헤드램프와 육중한 라디에이터그릴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가진데다 1백65마력의 파워를 가진 배기량 2천 6백 96cc 직렬 5기통 커먼레일 디젤 엔진은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 엔진 못지 않다. 벤츠의 T-트로닉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는 인공지능제어(TCU) 기술이 적용돼 언덕길에서도 부드러운 변속과 함께 속도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성능뿐 아니다. 편의성과 경제성도 뛰어나다. 실내공간을 넓혀 4열(11인승)시트를 채택했으며 2열과 3열 시트는 풀플랫(full-flat)이 가능해 '침대'로 사용해도 될 정도. 2열 시트는 1백80도 회전이 가능해 3열 시트를 접을 경우 회의 탁자로도 사용할 수 있다. 시트백테이블, 다용도꽂이, 루프송풍구, 듀얼 에어컨 등의 편의장치도 세심하게 배려돼 있다. 연비는 가솔린 엔진보다 20∼30%가량 좋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쌍용차가 올해 로디우스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무쏘스포츠의 판매에 힘입어 판매 3위에 올랐다. 국내 최고가인 렉스턴도 지난해 4만대 넘게 판매되며 11개 RV중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은 10%대지만 체어맨과 렉스턴 브랜드가 프리미엄 마케팅에 성공한 데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엔 수출도 늘고 있다. 렉스턴의 1∼5월 유럽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7%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