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세계 경제 大運 소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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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은 전세계 경제가 갖고 있던 '운(economic luck)'이 다해가고 있다며 장기 전망이 흐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3일(현지시각)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 짐 오닐은 1990년대 경제적 운이 작용하며 특히 미국이 이상할 정도로 강한 경제 성장을 나타냈지만 이제 그 운이 다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1990년대에는 강한 성장-낮은 실업률-낮은 인플레이션이 공존했다고 지적하고 통화정책을 보다 선제적으로 시행한 점도 있지만 '운'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
오닐은 에너지,음식료등 원자재 가격이 적절하게 통제되면서 생산성 성장이 가속화돼 인플레이션과 성장간 균형이 지켜졌다고 설명했다.신흥시장 위기도 가격 하락 압력에 기여했다고 지적.
하지만 이제 이러한 운이 다했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중장기적으로 최대 우려요인중 하나라고 밝혔다.원자재 가격이 이미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향후에도 높은 가격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
또 美 생산성이 증가 추세에 있어도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무역 자유화 둔화등 요인들이 장기 전망을 덜 우호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아시아 지역도 유휴자원을 줄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
그는 아직 구름에 불과한 악재일 수 있으나 성장과 인플레이션간 균형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차츰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