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주연테크 등 중견 컴퓨터 업체들이 여름방학 직전의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별화된 신제품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드는가 하면 독특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데스크톱 분야에선 '드림시스 S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선보였다. '드림시스 SP'는 저소음·저발열의 초슬림형 PC로 '웰빙' 컨셉트를 접목한 제품이다. 노트북 분야에선 1백40만원짜리 초저가 제품 '에버라텍 3200'을 내놓았다. 젊은층과 여성층을 겨냥해 디자인이 깔끔한 젠스타일 노트북 '드림북PD'도 내놓았다. 주연테크는 애프터서비스 차별화로 승부를 걸고 있다. 무상보증기간이 끝나도 출장비와 기술료를 합해 1만9천원만 받고 수리를 해주고 있다. 외국계 업체에 비하면 비용이 30%선에 불과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구입 후 1개월 이내에 컴퓨터가 고장나면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애프터서비스 등에 불만이 있을 경우 대표이사 메일로 신고하면 최선을 다해 조치해준다"며 "PC를 살 때는 애프터서비스도 비교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유니텍전자는 회원에 대한 서비스 강화로 비수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회원들에겐 제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주고 수시로 할인쿠폰을 보내준다. 또 포인트제도를 도입,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가 하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해 제품을 싸게 살 수 있게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