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가 운영하는 '데이비드 리드베터 골프아카데미'(DLGA)가 오는 8월 한국에서 문을 연다.
FnC코오롱은 최근 리드베터와 조인식을 갖고 우선 8월 우정힐스CC에 DLGA를 열기로 했다.
또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지에도 골프아카데미를 추가로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FnC코오롱은 오는 9월 한국오픈 기간에 리드베터를 한국에 초청할 예정이다.
US오픈 골프 대회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가장 먼저 LIV골프에 문을 열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평정한 뒤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LIV골프에 진출한 장유빈(23·사진)에게도 US오픈 출전 기회가 생겼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LIV골프 선수 상위 랭커에게 US오픈 예선 면제권을 부여한다고 6일 발표했다. 올해 5월 19일 기준 LIV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에게 US오픈 본선 출전 자격을 준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올해 4월 7일 기준 순위 상위 10명은 US오픈 지역 예선에 나가는 자격을 얻는다.2026년 대회에는 2025시즌 LIV골프 최종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US오픈 출전 자격 미획득자 1명, 2026시즌 5월 18일 기준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1명 등 총 2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주는 것으로 확대된다. 2026년 US오픈 지역 예선에는 2025년 최종 순위 상위 10명, 2026년 4월 기준 순위 상위 10명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2022년 출범한 LIV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한다. LIV골프 소속 선수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 나갈 직접적인 방법이 없었다. 4대 메이저 대회의 경우 미국프로골프(PGA) 상위 선수에게 출전 자격을 제공했고, LIV골프에서 뛰는 선수는 세계랭킹 상위권자 또는 초청 자격으로만 나갈 수 있게 했다.LIV골프 최고경영자(CEO)인 스콧 오닐은 “USGA가 LIV골프 선수들에게 US오픈에 나갈 기회를 제공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이크 완 USGA CEO의 리더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번 조치가 골프 종목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US오픈은 6월 12일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의 오크몬트CC에서 열린다.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파이센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가 그린에서 친 퍼트가 핀 네 발짝 앞에 멈췄다. 상대팀 주장 로리 매킬로이(36·북아일랜드)가 컨시드를 주지 않자 우즈는 발끈했다. “지금 장난쳐?(Are you kidding me?)”TGL 4차전에서 벌어진 톱스타들의 신경전은 마이크를 통해 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됐다. 이날 경기는 우즈와 매킬로이의 대결, 김주형(23)의 뛰어난 쇼맨십이 화제를 불러일으켜 신생 골프리그 TGL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섯 차례의 경기를 마치며 ‘베타 서비스’를 마친 상태, 스크린골프 기반의 TGL은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골프 팬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TGL, 관람 스포츠로서 골프의 ‘진화’골프는 관람 스포츠로서 한계가 큰 종목이다. 18개 홀로 구성된 광활한 공간에서 선수들이 각기 다른 시간에 흩어져서 경기를 치른다. 모든 선수의 모든 플레이를 볼 수 없는 유일한 종목이 된 이유다. 야외에서 반나절가량 이뤄지는 탓에 날씨 등 외부 변수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내일의 골프 리그’를 모토로 내세운 TGL은 골프를 2만3225㎡(약 7000평) 규모, 한국 고척돔과 비슷한 크기의 실내 경기장으로 들여왔다. 자연과 인간의 싸움이던 코스는 아이맥스급 스크린과 매 홀 기계적 장치로 변형되는 그린으로 대체했다. 악천후에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의 장점을 투어로 가져왔다.가장 큰 차이는 스타의 경기를 눈앞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점이다. 전통 골프 투어 현장은 엄숙하다. 팬이 선수를 따라다니고, 샷 순간에 침묵하는 등 여러 에티켓을 요구한다.하지만 TGL은 농
경기 악화에 따른 골프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까지 열린 대회 두 개가 스폰서 이탈로 폐지되자 KPGA투어는 선뜻 올해 투어 일정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정표를 내놓은 ‘이웃’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대조적이다.6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이 올해부터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두 대회 폐지로 올 시즌 KPGA투어는 20개 대회 안팎으로 총상금 등 전체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KPGA투어는 지난해 22개 대회, 총상금 275억원 이상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는 K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로, 2010년 먼싱웨어 챔피언십으로 창설돼 지난해까지 15년간 유지됐다. 그러나 메인 스폰서인 데상트코리아가 올해 대회 개최를 포기해 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를 제외하고 네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골프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데상트코리아 관계자는 “골프 시장 하락세가 이어져 의류 브랜드 단독으로 대회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했다.KB금융그룹이 2018년 창설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폐지를 결정한 것도 경기 침체에 따른 예산 축소가 결정적 이유다. 골프계 관계자는 “KB금융그룹도 경기 악화 등을 이유로 스포츠마케팅 예산 축소 등을 논의했고, 오랜 고심 끝에 최근 남자 대회 폐지를 결정했다”며 “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의 철수가 도화선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있다”고 귀띔했다.KB금융 리브챔피언십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