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아파트의 원조격인 황토아파트로 두 번째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다숲 캐슬)에 나서는 대동종합건설 곽규환 사장의 수도권 공략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곽 사장은 지난 96년 대동황토방을 시흥과 오산 등지에서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듬해 외환위기의 역풍에 밀려 수도권 교두보 마련을 훗날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곽 사장은 수도권 재입성을 노리며 브랜드부터 종전 '피렌체'에서 '다숲'으로 바꿨다. 기존 마감재보다 평당 7만~8만원이나 비싼 친환경소재를 사용해 실제 숲속같은 아파트를 만든다는 의지가 배어있다. 이번에 롯데건설과 공동 시공으로 선보이는 단지의 브랜드는 '다숲 캐슬'이다. "96년 선보인 황토방아파트는 친환경·웰빙아파트의 원조격입니다." 곽 사장은 이미 8년 전에 웰빙아파트를 개발했음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번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에 나서며 모델하우스를 실제 아파트와 똑같이 시공토록 지시했다. 다른 업체들로부터 '괜한 짓 한다'는 눈총을 받았지만 곽 사장은 "첫 입주의 느낌을 모델하우스에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모델하우스 증후군'을 말끔히 없애 수요자들로부터 직접 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