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제주도 '텔레매틱스 육성' MOU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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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정보기술(IT)산업 성장동력의 하나인 텔레매틱스를 육성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와 제주도가 손을 잡았다.
진대제 정통부장관과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4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를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텔레매틱스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시범도시 사업은 차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텔레매틱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다음달부터 2006년 7월까지 2년간 총 1백억원(정통부 40억원,제주도 및 민간기업 각 3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자금은 텔레매틱스서비스센터 운영,데이터베이스 구축,소프트웨어 개발,하드웨어 구입 등에 쓰인다.
제주도의 모든 차량에 각종 정보를 제공할 텔레매틱스서비스센터는 콜센터 상황실 시스템운영실 체험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정통부는 1차연도엔 서비스 체험을 통한 수요창출에 주력하고,2차연도엔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수출해 텔레매틱스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할 서비스는 △여행기간 예산 관심사항 등 이용자 조건에 맞는 맞춤형 여행정보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된 길안내 △제주의 각종 문화행사정보 △특산품 면세품을 차 안에서 구매하는 'V숍' △골프 등산 낚시 등 레저생활정보 △노래방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긴급구조 등이다.
정통부와 제주도는 연간 5백만여명의 관광객들에게 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렌터카 등에 텔레매틱스 단말기 3천대를 보급해 시범운영키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IT산업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정통부의 'IT839전략'과 제주도의 'u제주' 계획이 맞물려 추진됐다.
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텔레매틱스 서비스 가입자와 제주도 관광객이 늘어 매출발생 효과가 연간 1천1백89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텔레매틱스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술이 표준화되고 텔레매틱스 산업이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동 정통부 통신이용과장은 "사업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제공하고 서비스 개발·보급·확산과 기술표준화 등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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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매틱스란...]
위치정보와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교통안내,생활정보,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차량 멀티미디어 서비스.차량을 제3의 인터넷 공간으로 만드는 신개념의 통신 서비스다.
정통부는 텔레매틱스를 9대 IT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2007년까지 단말기 보급률을 27%까지 높여 세계 5대 탤레매틱스 선도국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