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영변 원자로 동결대상 포함".. 北ㆍ美 첫 양자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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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6개국은 제3차 6자회담 이틀째인 24일 미국과 북한 한국이 전날 내놓은 '진전된 협상안'에 대한 접점 찾기를 시도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조어대(釣魚臺)에서 속개한 전체회의에서는 이들 새 협상안에 대한 논평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다고 한국측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이어 오후에는 실질적인 토론을 위해 당초 예정된 중국측 고위인사 예방 일정을 취소하고 북·미,북·일,한·중 등 각국간 양자회담을 가졌다.
3차 6자회담 개막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북·미 양자접촉은 북한이 주로 미국에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양측의 '진전된 협상안'과 관련,한국측 회담 관계자는 "이제까지 제시된 북핵 해법안들이 광범위한 로드맵이라면,이번에 북·미 양측이 내놓은 안은 당장 합의가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로선 그저 안을 내놓은 수준일 뿐이며 안에 담긴 단어들을 해석하고 구체적으로 뭘 의미하는지를 충분히 파악한 뒤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측은 이번 협상안에 영변 5㎿ 흑연 감속로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양자회담에서 타협점이 찾아졌는지 주목된다.
북한은 그동안 5㎿ 흑연 감속로와 폐연료봉 8천개는 전력생산을 위한 평화적 핵 활동인 만큼 이를 동결 대상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