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실적주 '높이뛰기' .. 휴켐스.한국철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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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은 고배당주의 상승 탄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휴켐스 우신시스템 부산은행 한국철강 등이 대표적이다.
24일 거래소 시장에서 휴켐스 주가는 전날보다 1.39% 오른 3천6백50원에 마감됐다.
지난 17일부터 6일 연속 상승했다.
우신시스템도 이날 5.97% 오르며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은행도 2.20% 올라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고배당과 함께 올해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일 땐 고배당을 매력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았고 지수가 강세일 땐 실적 호전이 부각되면서 동반 상승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배당한다고 가정할 경우 23일 종가 기준으로 휴켐스의 배당수익률은 5.83%에 달한다.
우신시스템은 5.68%며 한국철강도 4.20%로 배당수익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적모멘텀도 갖고 있다.
1분기 중 흑자 전환에 성공한 우신시스템과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휴켐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행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8.9% 증가하는 등 올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부산은행의 경우 1분기 실적도 좋아졌지만 2분기 이후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높은 배당성향도 여전해 시세차익과 배당투자 모두를 노릴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혀왔던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LG석유화학 등의 주가는 최근 정체 상태다.
고배당에도 불구하고 업황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 상승이 주춤한 것이다.
LG석유화학 주가는 지난 2주간 1.76% 하락,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54%)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 주가는 2주일 새 1.37% 떨어졌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