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이 성공하려면..'강한 자여, 그대는 직장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중·지방은행 직원들이 생각하는 체감 정년은 49세라고 조사됐다.
체감 정년이란 자신이 스스로 생각했을 때 정년이라고 판단하는 나이를 뜻한다.
이는 단체협약에 규정된 정년 58세에 크게 못미친다.'
'A사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해 성적이 나쁜 직원의 임금을 최대 70%까지 삭감하고 단계적으로 퇴직시키는 신(新)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B사는 서울 을지로의 영업소를 폐쇄했다.
오갈 데 없어진 직원 40여명은 각자 새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졌다.'
최근 활자화된 뉴스들이다.
상시 구조조정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벼랑 위에 불안하게 서 있는 직장인들의 현주소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 80세 시대,한국 남자는 68세,여자는 67세까지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데 언제까지 강박증에 시달릴 수만은 없는 일.
미래 설계서인 '강한 자여,그대는 직장인'(공선표 지음,좋은책만들기)은 독자의 눈높이를 전체 조직원의 1~3%에 불과한 최고경영층이 아니라 나머지 90% 이상의 직장인들에 두었다.
그래서 성공 직장인의 전형을 세칭 출세가도를 달린 사람이 아니라 '자기계발을 열심히 해 시장가치를 높인' 사람으로 정의 내리고 호기심 넘치는 창의적인 성격에 가능성이 많다고 보았다.
CEO 입장에서 생각하고 자기 회사처럼 일하는 직원,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평범한 전문가'에게 좋은 점수를 주었음은 물론이다.
또한 저자는 과감히 후반부 인생을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직장인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주식을 사고 파는 타이밍과 비슷하다.
증시에서는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판다는 전략이 있다.
직장의 진퇴를 결정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
아깝다 싶을 때 미련없이 떠나는 것이다.'
즉,20대 직장인이라면 활동적인 60대를,30대라면 생산적인 70대를,40대라면 의미있는 80대를 목표로 지금부터 준비하라는 것이다.
2백56쪽,9천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