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컨설팅그룹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김경해사장이 '큰 생각 큰 PR'(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를 펴냈다. 한국 PR산업의 대부로 통하는 그는 이 책에서 'MPR(마케팅PR)의 효시인 에드워드 버네이즈(1891~1995)의 아이디어와 사례를 분석하면서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하는 PR가 고객에게 큰 돈을 안겨주고 인간의 의식과 문화,세상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버네이즈는 고객사의 베이컨 판촉을 위해 미국인들의 아침 식탁 풍경 자체를 바꾸는 '미국식 아침식사'를 창조했고 럭키스트라이크를 제조하는 아메리칸 토바코사를 위해 여성 흡연을 '자유의 횃불'로 명명해 수요 창출에 기여했다. 그는 에디슨의 백열등 발명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세계 '빛의 황금축제'를 기획하는 등 독보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 아이디어의 핵심이 바로 '큰 생각'이고 '큰 PR'였던 것이다. 저자는 이같은 버네이즈의 '대박'들을 하나씩 분석하고 아이보리 비누가 미국의 국민비누로 재탄생한 과정,전위그룹을 통해 GM 차량 판촉에 성공한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또 홀마크의 새로운 카드를 1억7백만명에게 노출시킨 사례,노스웨스트 항공사의 '태평양에 다리놓기',삽입형 생리용품 '탐폰'의 루머 잠재우기,인터넷을 통해 부활한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PR협회의 실버 앤빌상 수상작을 하나씩 해부했다. 도미노피자의 피자 한 판 무료 배달 작전,한국도요타의 현지문화 존중 마케팅 등 국내외의 성공적인 MPR 사례도 제시했다. 3백2쪽,1만2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