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그룹인 피델리티의 국내 자회사와 '이헌재 펀드' 설립을 주도했던 김영재 전 금융감독위원회 대변인이 이끄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를 열어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칸서스자산운용에 대한 자산운용업 예비허가를 의결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 그룹 소속 지주회사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1백억원을 단독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다. 또 칸서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한일시멘트 하나증권 등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며 납입자본금은 1백억원이다. 이들 두 회사는 운용전문인력 등 필요 인력과 사무실,전산장비 등 물적설비를 갖춘 뒤 6개월 이내에 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어서 빠르면 연내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가 본허가를 받게 되면 국내 자산운용회사는 45개에서 47개로 늘어나며,이 중 외국계 자산운용회사는 9개사에서 10개사로 증가하게 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12월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발표 이후 세계적 자산운용사의 첫 국내 진출"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