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이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차세대 기대주' 찰스 하웰3세(25·미국)는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두번째로 좋은 61타를 쳤다. 나상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애브널TPC(파71·길이 6천9백87야드)에서 열린 미PGA투어 부즈앨런클래식(총상금 4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버디 1개로 3언더파 68타(36·32)를 쳐 공동 19위에 올랐다. 2002년 투어 신인왕 하웰3세가 10언더파 61타(28·33)로 선두에 나선 가운데 나상욱은 공동 5위그룹에 2타 뒤져 남은 3일동안 '톱10'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12번홀까지 파행진을 이어간 나상욱은 13번홀(파5)에서 3m 버디를 잡은데 이어 14번홀(파4·3백1야드)에서 드라이버로 2백83야드를 날린 뒤 그린사이드에서 친 짧은 세컨드샷을 홀에 집어넣어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한편 10번홀에서 출발한 하웰3세는 후반 9개홀에서 이글 2,버디 4개를 묶어 8언더파 28타를 쳐 투어 9홀 최소타(27타)에 1타 모자라는 불꽃타를 터뜨렸다. 지난해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세웠던 대회 코스레코드(62타)를 1타 경신한 하웰3세는 공동 2위인 리치 빔,올린 브라우니(이상 미국)에 게 3타차 앞서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