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무역흑자 축소 노력".. 에번스장관, 中과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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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은 오는 7월 초 중국 시장경제지위 문제를 다룰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중국신문사가 25일 보도했다.
미국의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은 지난 24일까지 일주일간의 방중기간 동안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 우이 부총리,보시라이 상무부장(장관) 등과 만나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국가 지위 부여''무역 불균형 해소' 등을 협의했다.
에번스 장관은 특히 원 총리와 다른 고위 관리들로부터 급증하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1천2백4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협의에서는 양국의 상호 불만도 노출됐다.
에반스 장관은 미국에 본사를 둔 코닝사가 중국에서 터무니없이 싼 값으로 광섬유를 팔고 있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대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의를 제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 목재가구 제조업체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문제제기 역시 공정무역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응수했다고 중 상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에 대해 보시라이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 목재가구 제조업체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문제제기 역시 공정무역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라고 응수했다고 중 상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연간 교역규모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난 78년 20억달러에서 지난해 1천2백60억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한편 에반스 장관과 함께 방중한 일레인 차오 미 노동장관은 중국 노동사회보장부와 중국내 근로자의 안전 강화,노동표준 개선 등과 관련한 4개 협약을 체결했다.
또 미 노동부는 중국내 작업장의 AIDS 퇴치 교육프로그램을 돕기 위해 3백50만달러를 제공키로 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