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장주의 반란? 솔본ㆍ장미디어등 개인 '주고받기' 힘입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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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대장주'로 불리던 보안·솔루션 업체들의 주가가 25일 모처럼 급등했다.
특별한 재료 없이 개인들의 '사자'가 주가 급등세를 촉발시켰다는 분석이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장미디어인터렉티브 싸이버텍홀딩스 솔본(옛 새롬기술) 인디시스템 버추얼텍 등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장미디어는 전날 거래량의 15배 가량인 3백14만여주가 거래되며 가격제한폭(2백35원·11.99%)까지 상승했다.
싸이버텍(6.54%) 인디시스템(4.15%) 버추얼텍(4.12%)도 강세였다.
솔본도 3백15원(7.24%) 오른 4천6백65원에 마감됐다.
이들 가운데 개별 재료를 보유한 기업은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솔본 정도다.
이 회사는 최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50만주 21억3천만원 어치를 28일부터 3개월간 장내에서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다른 업체들은 별다른 재료 없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키움닷컴증권 등을 통해 개인들이 집중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일시적인 수요초과 현상이 발생,주가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된다.
싸이버텍 관계자는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다"며 "보안주들의 경우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약세장을 틈타 이유 없이 주가가 출렁이는 사례"라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없는 급등세는 급락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