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평균 731만2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 시범단지 아파트 8개 단지의 평당 분양가는 평균 731만2천원으로, 평형별로 20평형 711만5천원, 30평형 726만5천원, 40평형 765만7천원, 50평형 793만4천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건설회사가 희망했던 700만원대 후반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시민단체에서는 적정 분양가를 500만원대로 제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화성동탄 시범단지 분양은 분양가 책정문제를 둘러싸고 화성시와 해당 업체들이 마찰을 빚으면서 3월에서 5월로, 5월에서 다시 6월로 2차례 연기됐었다. 업체별로는 포스코건설의 더샵의 평균 평당가가 76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KCC금강종합건설이 711만4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 밖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741만6천원, 대동종합건설.롯데건설의 다:숲캐슬 736만5천원, 한화건설 꿈에그린 728만1천원, 월드건설.반도건설 723만4천원,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723만1천원, 우남건설 퍼스트빌 720만3천원 등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포스코 더샵 30.41평형(673만2천원)이었으며 같은 아파트의 54.41평형이 79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택지가가 평당 179만원인데 분양가가 7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연초부터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건설교통부가 방치해 건설업체가 폭리를 취하는 구조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28일 이번 분양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은 지하주차장 등이 분양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분양가 인하 방침을 받아들여 당초 희망 분양가보다 많이 낮췄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