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콤은 '마스카라 왕국'으로 불릴 정도로 마스카라가 강한 브랜드다. 다른 회사보다 훨씬 잘 팔고 또 그만큼 많은 종류를 만들어낸다. 전세계에서 5백만개 이상 판매된 '데피니씰'을 선두로 속눈썹을 길게 컬링해주는 '엑스땅실',볼륨감이 풍부한 '마니피씰',방수 마스카라인 '에떼르니씰',길이 볼륨 컬링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앙플리씰',물만으로 쉽게 클렌징하는 컬러 마스카라 '마지씰' 등 지금까지 나온 제품 거의가 초대형 히트 상품의 반열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6일부터 선보이는 마스카라 신제품 '이프노즈(HYPNOSE)'에 거는 랑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매끄럽고 가벼운 질감,뭉침과 번짐이 없는 연출력,다양한 볼륨조절 능력 등 이전 마스카라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기능이 첨가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여러 번 반복해서 덧발라도 속눈썹 하나하나가 달라붙거나 뭉치지 않아 고객이 원하는 볼륨을 최대 6배까지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마치 맞춤복처럼 소비자가 속눈썹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뜻으로 '커스텀웨어 볼륨 마스카라'라는 닉네임을 붙이기도 했다. 이 같은 기능의 업그레이드는 모발을 부드럽게 하는 성분으로 이미 알려진 연화 왁스,질감을 좋게 하는 아카시아검 등 랑콤이 개발한 새로운 소재 덕분이다. 4개의 접촉면에 털이 촘촘히 고르게 박혀 있는 특수 섬유질 소재의 브러시도 기능 향상에 한 몫했다. 가격은 2만9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