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휴가풍경] 생활 속에서 만나는 한국형 웰빙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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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은 복지·행복·안녕 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주류 트랜드이다.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 웰빙 열풍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바람직한 라이프스타일의 한 경향이다.
이처럼 정신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웰빙이 어느날부터인가 부유층의 호화 취미를 흉내내는 상업적인 코드로 왜곡되면서 지나치게 물질지향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이상열기로 퍼져 있는 웰빙은 과연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위한 올바른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는가? 필자의 책 '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행복한마음,1만원)은 서민들의 기대에서 한참 벗어나 있는 '웰빙 제안'이 과연 바람직하고 건강한 웰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에서 출발한다.
명품을 걸친 젊은 여성이 요가 센터에서 몸을 가꾸고,값비싼 유기농식품을 먹으며,고가의 스파 시설을 이용하고,아로마테라피 서비스를 받는 것.한편으로 가까운 공원이나 뒷산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육식을 줄이고 제철에 나는 채소를 먹으며 집에서 홈스파를 간간이 하고,허브를 키우는 것.
이 두 가지 사례 중에서 어떤 방식이 웰빙이라고 생각하는지는 각각의 판단 나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후자에 더 중점을 뒀다.
그래서 다양한 우리네 생활문화 속에서 웰빙을 실천하는 방식들,예컨대 저렴한 가격으로 품격 높은 취미생활이 가능한 지역 내 문화체육센터를 이용해 보길 권유한다거나,산책이나 가벼운 조깅 등으로 활력 넘치는 하루를 시작한다거나,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여행을 포함한 산림·온천욕,허브생활 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사치스럽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한국형 웰빙이 우리 생활 주변에 얼마든지 있음을 강조했다.
웰빙은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이어야 하며,그렇기 때문에 웰빙의 정신은 자유로움이며 개성이다.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삶의 태도가 아니다.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자신의 처지와 개성에 맞는 자기만의 웰빙 실천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지나치게 강조해 왔던,'내'가 빠진 거대한 역사 담론이나 공동체 이야기에서 벗어나 자기의 행복을 추구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한국형 웰빙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면서 아날로그적 삶의 태도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써의 웰빙,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진정한 행복 추구에 관한 이야기 등을 통해 작고 느리고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알 때 비로소 건강하고 행복한 웰빙을 누릴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맹한승·'행복을 찾아가는 나만의 삶,웰빙'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