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있는 휴가풍경] 주머니 얇아도 애들 경제교육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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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깊어도 어린이와 10대 청소년들의 소비는 좀체 줄어들 줄 모른다.
세 살 버릇 여든 가듯 어릴 때 잘못 길들여진 소비습관은 커서도 고치기 어렵다.
이들에 대한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동화'(톰 브라운 지음,조영희 옮김,명진출판,9천9백원)는 10대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지식을 동화 형식으로 전해주는 책.최고경영자(CEO)로 변신한 백설공주가 기업가 정신과 올바른 생산 및 소비에 대해 들려주고,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그래머가 된 신데렐라는 선택과 기회비용,지적재산권과 특허의 개념을 설명해준다.
마법,요정,외계인 등 판타지같은 요소도 등장해 흥미를 더한다.
'예담이는 열두 살에 1,000만원을 모았어요'(김선희 지음,명진출판,9천9백원)는 일곱살때부터 시작해 열 두살에 1천만원을 모은 홍예담 양의 실화를 담은 책.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청소·설거지 1천원,세차 2천원' 하는 식으로 돈 버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한 푼 두 푼 돈을 모으는 과정을 보여준다.
'부자가족의 경제 교과서-자녀편'(이진명 지음,더난출판,1만원)은 돈의 흐름,용돈 관리 방법,통장 만들기,은행 이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또 이 책의 '부모편'(이나연 지음)은 자녀 경제교육을 위해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이고 가르쳐야 하는지 도와준다.
'금고로봇 차르차르와 함께 떠나는 키즈 퀴즈 경제여행'(김지욱 외 지음,미래의창,9천원)은 퀴즈 형식을 빌린 어린이 경제서.자장면,아이스크림,김치,어린이날,크리스마스,지하철,편의점 등 친근한 소재를 통해 생활속에 숨어 있는 경제원리를 일깨운다.
또 '버터왕자의 지구경제 완전정복'(비타민X지음,주니어김영사,전2권,각권 8천9백원)은 버터별에서 지구별로 경제공부를 하러온 버터왕자 일행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은 경제만화.여자 친구 지혜의 도움으로 소득과 소비,도매와 산매,은행,신용관리,보험과 주식,세금 등 경제지식을 터득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