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증시] 은행ㆍ하이테크주 강세‥ 상승세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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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일본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달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장기금리 급등 등 국내외 악재에도 불구,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4월26일 1만2천1백27엔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5월 한달간 조정 국면을 거쳐 6월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후반에도 이틀 연속 올라 1만1천7백80엔에 마감돼 4월2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엔화 가치가 2개월 반만에 1백7엔대로 올라섰지만 주가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정기주총을 마친 은행주와 불투명한 전망으로 큰 폭 떨어졌던 하이테크 관련주에 다시 매기가 몰려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외의 악재에도 불구,일본증시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인 것은 경제 회복에 힘입어 투자자들 사이에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10일 발표된 4월 기계수주 통계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을 크게 웃돌아 향후 일본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임을 입증했다.
마이니치신문이 27일 주요 대기업 1백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이상 기업이 올 하반기에 '일본경제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향후 경기를 낙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경제의 본격적인 상승에 걸림돌이 되는 디플레와 관련해서도 올해와 내년 중 '탈출이 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6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6월30일로 예정된 미국의 이라크 주권이양을 앞두고 테러가 급증,중동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국제유가도 불안정해 일본증시의 본격적 상승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닛코 씨티그룹증권의 무라시마 키이치 딜러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매수 강도가 그다지 강하지 않다"면서 "일본증시의 상승 기조는 유효하지만 국제시장 동향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