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워싱턴 DC 여객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애도했다.김연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올린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문을 공유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애도문에서 "워싱턴 DC 여객기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피겨스케이팅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희생자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한다"며 "그들의 열정과 헌신, 그리고 아름다운 무대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과 동료 선수들, 미국 피겨스케이팅 협회, 그리고 슬픔에 잠긴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사고 여객기에는 20여명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도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각종 쓰레기와 반려견 분변이 뒤섞인 집에서 어린아이들을 방치하고 아픈 자녀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20대 엄마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강명중 판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28)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교육 수강도 명령했다.A씨는 2023년 5월 중순부터 같은 해 6월 6일까지 태백시의 한 아파트에서 1세·4세 아들과 함께 살면서 피해 아동들의 의식주를 포함한 기본적 양육·보호·치료 등을 소홀히 한 방임 혐의로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 쓰레기는 물론 반려견 분변 등을 집 안에 그대로 놔둔 채 치우지 않아 피해 아동들이 악취가 진동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도록 방치했다. 또 4세 아들이 착용하고 있는 기저귀에 변이 굳어 있었지만 갈아주지 않았다. 1세 아들의 이마에 피부 발진이 있는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작년 1~2월쯤 대구의 한 건물에서 다른 사람이 사용했던 컴퓨터를 통해 타인의 온라인 계정에 접속하는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있다. 그해 2월께 그 사람의 계정에 접속해 성적으로 문란한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강 판사는 "피고인은 어린 자녀들을 방치하고 피해자 아이디를 이용해 무단으로 정보통신망에 침입,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게시해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피고인은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명예훼손 범행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난 지 약 4시간 만에 초기 진압이 완료됐다. 이 화재로 구조대원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박물관 소장유물엔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발생한 화재로 근로자 4명이 자력 대피했고 2명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지 50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장비 76대, 인력 260여명을 동원했고 이날 낮 12시31분 초기 진압을 완료했다. 박물관엔 국가지정문화유산급 유물 257점이 있다. 해당 유물은 모두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박물관 수장고에 있는 8만9000여점의 유물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철근 낙하물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소방 측은 당초 옥상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지만 확인 결과 3층 내부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 절단 작업을 하다 불티가 튀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했다.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정조 한글어찰첩', 한국 최초 가집 '청구영언' 등의 보물이 소장되어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