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노트북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도시바가 올 하반기엔 오디오·비디오(AV) 기능이 강화된 신제품으로 공세를 펼친다. 차인덕 도시바코리아 사장은 27일 "2002년 한국시장 진출이래 2년 만에 노트북시장의 11.8%를 차지해 3위에 올라섰다"며 "올해 말까지 점유율을 15%로 높여 4위 이하 업체들과의 격차를 벌리겠다"고 말했다. 차 사장은 "지난 1분기에 매출을 전년동기 대비 62% 늘렸다"면서 "올해는 지난해(5만6백여대,1천억원)보다 48% 많은 7만5천여대의 노트북을 판매해 1천4백9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시바코리아는 이에 앞서 지난 26일 한국 진출 2주년 기념으로 고객 및 협력업체 관계자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시바데이' 행사장에서 TV튜너가 내장되고 DVD 부팅을 빨리 할 수 있는 'AV-PC'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 판매될 이 제품은 디지털가전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최고 3배 밝은 15인치 와이드 액정화면(LCD)이 장착돼 있다. 차 사장은 "앞으로 모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가볍고 얇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