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이 1백만화소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된 고급 휴대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고성능 캠코더폰,2백만화소폰 등을 앞세워 고가·고기능 휴대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팬택앤큐리텔은 27일 "지난달 중순 KTF를 통해 선보인 디카폰(모델명 PG-K6500)이 신제품 월평균 판매량의 2배를 넘어서며 하루 8백대 이상 팔리고 있다"며 "40만원대 후반의 고가품인데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디카폰의 누적판매량은 5만대를 넘어섰다. 디카폰은 폴더를 닫았을 때 디지털카메라로 보이는 1백30만화소급 카메라폰이다. FM라디오를 10개 채널까지 무료로 청취할 수 있고 전자사전 기능이 있어 영어단어를 입력하면 뜻과 예문은 물론 발음까지 확인할 수 있다. 팬택앤큐리텔은 앞으로 3년 간 연구개발(R&D)에만 6천4백억원을 투자하는 등 고성능·고가 휴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50만원대 캠코더폰에 이어 디카폰으로 고급 제품군이 두터워졌다"며 "이달중 60만원대 2백만화소폰(S4)을 출시하는 등 첨단 고기능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국내외 고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