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27일 "AP통신으로부터 고 김선일씨 피랍 관련 전화문의를 받았거나 이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것으로 파악돼 진술서를 작성한 외교부 직원은 모두 5명"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 중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직원은 공보관실 사무관급 외교관 1명이며 나머지 4명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사무관급 외교관 2명이 AP통신 전화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었다. 최 차관은 "이라크에 체류 중인 교민 50여명에게 전원 철수하라고 강력 권고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중동국 교민에게도 필수요원을 제외하고는 철수를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