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기업] (유)옥산농산..'정직.믿음'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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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출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살아있는 땅"에서 푸른 하늘 아래 자라는 청정 식물.요즘은 채소나 과일에 벌레가 먹은 것 같아도 "유기농"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면 반갑다.
건강한 몸을 추구하는 바람이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유)옥산농산(대표 전병순 www.ocksan.com)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자연의 숲"이다.
패스트푸드 등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흙"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준다.
올해로 출범한 지 8주년을 맞는 (유)옥산농산은 각종 채소와 청과,곡류 등의 농산물을 재배.가공하는 유기,무농약 농산물의 "보고"다.
유기농산물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을 말한다.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붐을 타고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에서 최근에는 "불량 만두" 파동까지 겹쳐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유)옥산농산은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 230외 119 필지에 위치한 13만평의 본사 농장을 비롯해,2만7천 평 규모의 강릉시 양구 농장에서 친환경(유기,무농약) 농법만으로 농산물을 재배한다.
이들 2개 농장에서는 유기농 사료를 먹인 가축의 퇴비를 사용하며,화학 살충제나 제초제는 일절 사용을 않는다.
가축을 풀어 잡초를 뜯어먹게 하고 지렁이와 무당벌레,사마귀 등으로 해충을 없앤다.
자연 그대로 토양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런 농장에서 자란 농작물 종류는 벼와 보리 등 곡류를 비롯해 양파와 마늘 등의 채소 류 및 단감 수박 딸기 등의 과일류 등 총 70여 종에 이른다.
유기농작물 외에도 양계육과 유정란,우육 등의 축산물 제품도 공급한다.
여기에 농장에서 자란 농산물을 원료로 각종 장류와 면 류 반찬.양념 및 가루 빵 쨈 떡 과자 건강식품 음료 등 10여 종류의 가공식품의 연구 개발이 한창이다.
조만간 깻잎 절임과 장아찌 류,두부 가공품 및 천연혼합 조재 조미료를 시판할 예정이다.
(유)옥산농산은 서울에서 IT사업을 하던 전병순 대표가 9년 전 낙향해 설립했다.
거대자본으로 무장한 "공룡"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가 급기야 "귀농(歸農)"을 결심하게 된 것.보다 "가치 있는 사업"을 해 보겠다는 필생의 소망은 그를 주저 없이 고향으로 이끌었다.
처음에는 소규모 영농으로 진행하던 사업이 100% 유기농 식물과 미네랄만을 고집하면서 성가가 높아져 지금은 E 마트와 가맹점 판매망을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가고 있다.
"옥산" 브랜드로 유기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공급하고 있는 (유)옥산농산은 현재 전국 9개 지역에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저렴한 매장 개점 자본금에 비해 높은 가맹점 마진을 보장하는 (유)옥산농산이 친환경 농업 견학 및 체험행사를 개최하자 2만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갈 정도로 예비창업주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철저한 준법정신을 바탕으로 "내 가족이 먹을 수 있는" 농산물을 생산.가공.유통.판매하는 노력과 농업 경영 전반에 현대적 기업경영 기법을 도입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밀양농장과 양구농장,협력농가,구매 가공품 제조라인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유)옥산농산은 물류시스템에 있어서도 완벽한 인프라를 자랑한다.
현재 본사 물류센타와 서울 물류센터 2개를 운영중인 옥산은 택배와 대형 할인점 및 백화점 납품,가맹점 배송,도매까지 완벽한 물류 및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몸에 좋은 유기농산물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유)옥산농산이 대한민국 유기농산물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건강과 수명은 날마다 섭취하는 음식이 좌우합니다. 한끼 식사를 하더라도 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진짜 도움이 되는 것을 찾아먹는 것이 중요하죠.우리 몸을 자연의 상태로 돌려 놓아 생명을 북돋운다는 웰빙의 실천은 무엇보다 식탁에서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전 대표는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무농약,유기농산물을 재배한다는 자긍심이 대단하다.
그래서 우리의 몸에 이로운 영양소를 찾아내고,이를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드는 작업은 그에게 있어서 즐거움 그 자체다.
가공식품의 경우 100%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식물을 수확해 급속 냉동->압착->탈수->정제를 거쳐 완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약품 냄새나는 실험실이 아니라 유기농장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원료만 쓰는 것이다.
자연히 (유)옥산농산의 농축 물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섬유질 등 일반에 잘 알려진 영양소뿐만 아리라 많은 식물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유)옥산농산은 유기농법 기술의 산실답게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99년에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영남지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으며,2001년에는 농림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이어 2002년에는 밀양시장 표창을 수상했고,경상남도 자랑스런 농.어업인 상까지 휩쓸었다.
"현재 옥산 브랜드와 별도로 '담안' 브랜드를 상표 출원 중에 있습니다. 소규모 영농업체가 대부분인 유기농업계에서 생산과 가공,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각각 전문화를 도입해 명실공히 시장을 견인하는 '마켓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죠.옥산의 제품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음에 따라 이러한 목표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유기농 재배의 핵심을 좋은 흙을 만들면 나중에는 흙이 우리를 돌본다"고 설명하는 전병순 대표는 "자연과 상생하는 것이 야말로 웰빙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055)391-0550
[ 2004년 6월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