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기업] (주)아키온커뮤니케이션즈..건설 커뮤니케이션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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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고시장에서 외국계 광고회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육박한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가 올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계 광고회사를 통해 집행된 광고비는 총 2조5천835억 원으로 전체 국내 광고시장(6조8천23억 원)의 3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31.5%)보다 6.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외국계 대형 광고대행사가 점령한 시장에서 전문화를 도입,토종기업의 "작지만 강한" 파워를 발휘하는 중소기업이 있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건설.부동산 전문 광고회사인 (주)아키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효성 www.archion.co.kr)가 바로 그 곳. 이 회사는 독특한 컨셉트와 경영철학을 무기로 "공룡"들이 지배하는 광고시장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001년 11월 설립된 아키온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직원 수 58명의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종합광고에서 CG,VR,모형.전시,부동산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건설 커뮤니케이션의 풀 라인업 체제를 갖추고 통합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아키온이 단기간에 건설전문 광고업계의 "Market Leader"로 자리 매김 한 성공비결은 이 회사가 수행한 프로젝트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공사로서 지명도가 매우 낮았던 라성건설의 "도곡동 아카데미 스위트"의 경우가 그렇다.
대형 건설사들이 이미 분양을 모두 끝내고 분양열기가 가라앉은 지역에서 새해벽두인 1월 3일 한 겨울 분양이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광고이벤트를 진행,프로젝트가 성공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광화문 베르시움"은 13년간이나 방치됐던 현장사업을 성공 분양한 케이스다.
또 수도권이지만 소비자들이 멀다고 생각해 외면했던 "광주 우림 루미아트"는 독특한 전략으로 소비자의 심리타점을 파고들어 성공한 사례다.
최근의 성공 프로젝트는 부동산 상품 중에서도 경기가 대표적으로 바닥을 쳤던 오피스텔을 특급호텔로 포지셔닝 해 분양에 성공한 "씨클라우드 부산"을 들 수 있다.
분양 시작 바로 전에 오피스텔도 1가구 2주택에 포함시키겠다는 정부발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외국인 임대를 위한 특급호텔 형 투자명품"이라는 컨셉트를 제안해 100% 분양에 성공한 것.
공교롭게도 아키온은 다른 광고회사들이 꺼려하는 프로젝트를 많이 맡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마다 시장상황과 소비자 마인드에 맞춘 최적의 "포장기법"을 구사해 분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아키온이 건설.부동산 광고시장에서 쌓아온 이 같은 실적은 입 소문을 타고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밑거름으로 보답됐다.
경쟁업체가 장기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지난 상반기 아산 포스코 the # 레이크사이드와 부산 서면 쌍용 스윗닷홈,압구정 로데오스타 쇼핑몰 등의 광고대행을 수주, 각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광고주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는 지역지와 전국지를 적절히 활용한 탄력적인 매체전략과 경쟁상품보다 한발 앞선 특화 된 사전계약 방식의 도입,직접적인 메시지를 담은 시의 적절한 광고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빚어낸 결과물이다.
아키온이 건설광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가도를 질주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권위를 타파하고 직원과 함께 성장하려는 이효성 사장의 노력이 숨어 있다.
그는 최고경영자는 직원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최고 이벤트 경영자(Chief Event Officer)'여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건설광고는 회사의 역사나 조직의 규모만으로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닙니다. 광고회사도 단순히 광고주의 광고 캠페인 제작과 대행에 그쳐서는 안 되죠. 우리 회사가 건설광고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 팀을 사내에 구축하고 건설광고의 토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효성 사장은 건설광고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건설광고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명쾌하게 답변한다.
건설시장이 침체될 경우 가장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 산업이 광고업계지만,건설경기가 바닥 점을 찍으면 상대적으로 반등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그에게는 곧 경영철학인 셈이다.
불황은 광고시장의 잠재력을 의미하는 만큼,장기적인 불황에 빠져있는 부동산시장은 이 사장에게 말 그대로 성장잠재력이 큰 황금시장이다.
그래서 그는 올해 경영 화두를 "크리에이티브"와 "공격경영"으로 선포했다.
모두들 몸을 움츠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클라이언트에게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와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향후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종합적인 브랜드 관리 대행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이 사장의 비장한 눈빛에서 (주)아키온커뮤니케이션즈의 미래 청사진이 오버랩 된다.
(02)515-5660
[2004년 6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