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가면 내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대규모 아파트 현장을 만날수 있다. 바로 성원건설이 짓고 있는 1천31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성원 상떼빌' 아파트다. 지난해 4월 분양당시 최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당초 기대를 뛰어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당시 뜨거웠던 분양열기를 감안하면 '흔한 일'로 치부할수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춰보면 이같은 분양대박이 결코 '절묘한 타이밍'만이 아니었음을 알수 있다. 성공 분양비결 뒤엔 '웰빙아파트'를 수년간 지향해온 성원건설의 남다른 노력이 묻어 있다. 이 단지에는 국내 아파트로는 처음으로 1천여가구의 모든 가구에 산소발생기를 설치한 산소공급시스템을 도입했다. 모델하우스 오픈 단계에서부터 방문객들로부터 입주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업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에 충분한 세심한 배려였다. '웰빙'을 향한 성원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치밀한 사전시장조사를 바탕으로 단지 내 상가를 줄이고 대형 탁아소 시설을 설치키로 결정했다. 이는 특히 맞벌이 부부들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또 단지 내 지상주차시설을 없앤 지상공간에는 녹지공원, 테마파크를 넣어 주민들의 쾌적한 휴식공간을 넉넉히 마련했다. 성원건설은 아파트를 지을 때부터 '입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고집해 왔다. 이같은 노력은 지난 99년부터 분양하는 모든 주거상품에 적용한 '상떼빌'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본격화됐다. 성원건설은 그동안 상떼빌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은 단지를 짓기 위해 선보이는 단지마다 스포츠센터 등 건강과 관련된 시설을 아낌없이 설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업성 검토 및 단지설계 단계에서부터 단지 상황에 걸맞은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치밀함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녹지율이 높고 단지면적이 넓은 곳에는 골프 퍼팅용 그린이라든가 조깅트랙 산책로 등을 만들어 주는 식이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용인 구성읍에 공급된 용인구성 2차 성원상떼빌은 3층이상 모든 가구에서 골프장을 조망할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른바 요즘 각광받고 있는 '골프텔' 마케팅으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던 때에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초 입주한 수지 상현동 상떼빌의 경우 상가와 별도로 스포츠센터가 마련돼 이 일대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단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큰 요소 가운데 하나가 육아문제라는 점에 착안, 단지 내에 탁아시설도 마련해 주고 있다. 성원건설은 올해를 '웰빙아파트=성원 상떼빌'이란 공식을 완성하는 해로 삼고 있다. 최근 성원상떼빌에 대한 고객들의 우수한 평가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급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새로운 로고와 심볼을 확정하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데서도 이러한 의지를 읽을수 있다. 심벌은 전체적으로 운동을 하는 듯한 사람의 형상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 공간의 조화를 상징하고 있다. 또 브랜드의 컨셉트인 '건강 프리미엄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주거공간의 형상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건강과 행복'(Health& Happiness)을 새로운 기업 슬로건으로 채택했다.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개장한 일산 풍동지구 '풍동 성원상떼빌'에는 이러한 성원건설의 각오가 묻어 있다. 주차공간을 없앤 지상공간엔 조깅트랙, 중앙공원, 벚꽃길 등 테마공원을 더욱 다양화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에는 골프연습장과 헬스장을 넣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레저문화의 추세를 적절히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은 "분양시장이 예전같지 않지만 그동안 공들여온 개별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검증받을수 있는 기회"라며 "올 한해는 상떼빌의 이미지를 더욱 탄탄히 쌓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