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경 주거문화대상] 환경친화 부문 : 영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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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 설립된 영조주택(대표 윤호원)은 최근 3년동안 대구 청주 공주 등 주로 지방 시장을 공략해 4천5백가구를 공급했다.
'아름다운 나날'이라는 브랜드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 수요자들에게는 아직 낯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실적 성장세는 눈부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1백40% 가량 늘어난 2천7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 들어 신규 수주금액만 3천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수원 용인 등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 등 1천5백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윤호원 회장은 "그동안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주력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영조주택이 청주 하복대에 분양한 청주 '아름다운 나날'(5백39가구)은 주차공간을 지하에 만들고 대신 지상은 허브공원,반딧불 폭포,실개천 등으로 꾸몄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40가구를 과감하게 줄였다.
최근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 내 고급 빌라단지 '웰리드'는 입주 후에도 재테크 건강 교육 취미생활 등을 지원해줄 목표로 설계됐다.
이 단지는 선진국의 타운하우스처럼 고급 단독주택들이 하나의 단지로 조성돼 주거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회장은 "앞으로 이같은 고급 커뮤니티 단지는 여유 계층을 중심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얼어붙은 주택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적절한 경영전략으로 이를 타개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영조주택은 그동안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우리은행(6백억원) 외환은행(1백억원) 등으로부터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금을 유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대구 동호지구에서 2천7백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신생 업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란 '바늘구멍'만큼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컸다"며 "후분양제 도입 후에도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영조주택은 올해부터 주상복합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현재 서울 금천구에 3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연면적 20만평 규모의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수원 오목천동 일대에서 31∼44평형 아파트 3백7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윤 회장은 "원래 영조주택은 서울에서 출발한 업체인 만큼 수도권 재입성도 순조로울 것으로 본다"며 "주택전문업체로서 확고한 위치를 다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